[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도내 중수기업의 수출 마케팅 지원 등을 위해 세계 6개국에서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GBC는 현재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마케팅 대행과 현지 통상촉진단 운영, G-페어사업 바이어발굴, 수출상담회 진행 등을 위해 뭄바이, 모스크바, 쿠알라룸푸르, 상파울루, LA, 상해·심양 등 세계 6개국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종용 의원(민주ㆍ의왕1)은 21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GBC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신흥시장 발굴을 위해 GBC가 해외에 나가 있는데, 저번에 말레이시아 GBC를 가보니 그 자리에 왜 GBC가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며 "생색내기용 아니냐"고 몰아 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모스크바, 상파울루 등 나머지 GBC들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사업성과가 저조해 지난 9월9일 브라질 상푸울루 사무소를 우선 폐쇄했다"며 "모스크바 사무소 역시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조만간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말레이시아 등 나머지 사무소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제대로 사업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GBC는 지난해 해외마케팅대행 사업 등을 통해 540만 달러(154개기업)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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