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력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필름 개발 성공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자연현상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미케노발광 필름이 개발됐다. 미케노발광 기술은 바람과 진동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한 기계적 에너지를 빛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방법을 통해 외부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향후 상용화된다면 환경위기와 자원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9일 정순문 나노바이오연구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미케노발광 재료(ZnS, 황화아연)를 유연한 고무에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밝기와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실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의 미케노발광 재료를 조합해 다양한 미케노발광색과 백열전구의 온백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정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백 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미케노발광 기술의 응용화를 구현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미케노발광 필름 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디스플레이 및 조명 분야와의 융복합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재료공학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저널 20일자 표지논문(Front Cover article)으로 출간됐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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