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최근 가치가 급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번 주 중대한 고비에 맞닥뜨리게 된다.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상원 국토안보정부위원회와 은행위원회가 이번 주 잇따라 비트코인 관련 청문회를 연다.청문회에서 비트코인 관련 업체인 서클의 제레미 올레어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비트코인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문 해소로 시작될 이번 청문회는 국가로부터 통제받지 않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폴리티코는 이번 청문회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국토안보정부위원회의 톰 카퍼 위원장은 정부 기관들에 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카퍼 위원장은 지난주 미 감사원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기업가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만 중대한 문제와 위험도 안고 있다며 우려했다.지난주 금융위기 이후 월스트리트 개혁을 위해 설치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부국장이었던 라즈 다이트가 비트코인 관련 벤처 기업인 서클의 이사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의 관심을 더 고조시키는 기폭제가 됐다.월스트리트저널은 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권을 공격하는 데 앞장섰던 다이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지난주 1비트코인의 가치는 450달러(약 47만8575원) 가까이 치솟았다. 올해 초 가치는 12달러에 불과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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