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서울대가 내년 입시부터 정시모집 모집군을 기존 나군에서 연세대와 고려대가 있는 가군으로 이동하기로 해 서울 지역 중·상위권 대학들의 입시와 모집군에 변화가 예상된다.서울대는 13일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기는 방안을 14일 열리는 학사위원회에서 심의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시모집은 가·나·다 군에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군별로는 1개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해 보통 나군에서 서울대에 지원했던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군에서 연세대나 고려대에 지원했었다. 그런데 서울대가 가군으로 이동하고 연세대와 고려대가 계속 가군에 남으면 서울대에 지원한 상위권 수험생들은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연쇄적으로 모집군을 바꾸거나 조정할 가능성도 크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고려대, 연세대 등이 가군 모집에서 나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상위권 대학들의 군별 이동은 2015년도 정시부터 정부가 대학별 분할 모집을 제한한 것과 맞물려 중위권 대학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주요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시 모집 군의 경우, 서울대, 한양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이 가군에서만,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이 나군에서만 모집하고 서강대, 한국외대 등은 가,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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