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5~7인치'…한국≠갈라파고스

IDC, 3분기 패블릿 점유율 21%로 1년 전의 7배…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최초로 80%대 돌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패블릿(5~7인치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시된 스마트폰 중 5~7인치 제품은 전체 스마트폰 중 2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년 전 3%에서 점유율이 7배로 급증한 것이다.삼성전자 갤럭시S4, LG전자 LG G2, 화웨이 어센드 메이트 등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3분기 패블릿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갤럭시S4는 5인치, LG G2는 5.2인치, 어센드 메이트는 6.1인치 화면을 탑재했다.라이언 리스 IDC 모바일 폰 트래커는 "성공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대부분은 라인업에 5~7인치 패블릿을 한 개 이상 갖고 있다"며 "대형 스마트폰 라인업이 없는 애플은 3분기 점유율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3분기 패블릿 평균판매단가(ASP)는 443달러를 기록해 1년 전 573달러보다 22.8% 감소했다.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대형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으면서 패블릿 제품이 보급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 점유율 증가는 국내 시장의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플러리는 국내 패블릿 점유율이 41%로 글로벌 평균인 7%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패블릿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트렌드와 관련해 한국이 글로벌 시장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한편 3분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81%의 점유율을 차지해 처음으로 8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점유율은 51.3%로 1년만에 3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애플 iOS는 12.9%,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은 3.6%, 블랙베리는 1.7%로 2~4위를 차지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가까워지고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스마트폰 ASP는 317달러로 1년 전보다 12.5% 하락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110만대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