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도 따듯해요

한여름 선풍기에 이어 겨울 대비 난방용품 선물한 성북구 정릉3동 주민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겨울에도 성북구는 따뜻할 것 같다. 정릉3동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박태남 벧엘교회 담임목사)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이 따스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기를 전달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난 7일 정릉3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성품전달행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원 그리고 주민들이 모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성스럽게 점심을 대접하고 난방기를 기증했다. 정릉3동복지협의체 난방지원사업은 2011년부터 지속돼 오고 있는데 올해도 추운 겨울 한파가 예상되는 동절기 이전에 저소득 가구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같이 했다. 동 복지협의체는 저소득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부구가 지난 2011년부터 3無(굶주림, 고독, 자살이 없고) 2有(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복지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민·관 협력체를 구성해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이다.정릉3동은 개발 지연 등으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난방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노후주택이 많아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특히 고되다. 이를 위해 성북구는 지난 9월말 연료 사용실태를 사전 조사한 결과에 따라 지난 10월말 복지협의체 솔루션회의를 진행해 전기요와 이불, 겨울잠바 등 270만원 상당의 따뜻한 겨울나기 성품을 마련했다.보일러가 없는 쪽방에 거주하는 다섯 가구와 월세거주 저소득가구 중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서른 가구에는 전기요와 이불을 지원했다. 또 겨울잠바가 없는 홀몸 어르신에게는 겨울파카를 전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도록 했다.또 정릉3동에 소재한 차이니즈레스토랑 콰이러(대표 곽저억 복지협의체 위원)는 저소득 가구를 위해 식사(짜장면 등)를 제공, 어려운 이웃이 한층 더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정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지선)과 화성떡방앗간(대표 김학창, 정릉3동방위협의회장)이 과일과 떡 등 후식을 지원했고 정릉3동 통장협의회(회장 이종구) 4명의 봉사자가 함께 했다.여름이면 선풍기가 고장 나도 새로 장만할 여력이 없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풍기를 선물하는 등 소외계층을 돕는데 자연스럽게 지역이 하나가 된다. 정릉3동만 해도 지난 여름에 27대(8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가 가장 잘 사는 도시는 아니지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는 이웃이 때문에 가장 따스한 도시”라며 “민·관이 협력해 3無(굶주림, 고독, 자살이 없고) 2有(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구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동 복지협의체의 더욱 섬세한 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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