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기업 8곳 가운데 7곳 정도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면접을 2번 이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3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2회 이상 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한 비율이 86%로 5년 전인 2008년 당시 48.9%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기업 역시 같은 기간 28%에서 42.5%로 늘었다.각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선발하기 위해 면접을 강화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채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전형 역시 면접(59.9%)으로 서류전형(34.9%)과의 격차가 5년 전에 비해 더 벌어졌다.면접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학점ㆍ영어성적 등 이른바 '스펙'은 상당수 기업들이 기초자료 수준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가운데 64.2%는 이러한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 혹은 지원적격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펙을 채용 전형의 핵심으로 활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9.5%로 나타났다. 스펙 가운데 업무관련 자격증, 인턴 등 사회경험, 학교성적 등을 상대적으로 중시한 반면 외국어성적이나 수상경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의 취업경쟁률은 5년 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경쟁률은 30.3대1에서 올해 31.3대 1로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8.4대 1에서 올해 6.0대 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졸자들의 대기업 선호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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