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년 노인인구 30%,노동인구 49.5% 예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구 노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에 직면한 홍콩이 전업주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홍콩이 인구 노령화와 저출산이 경제 성장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업주부를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홍콩 여성 중 고용이 돼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의 비율(노동시장 참가율)은 2002년 48.6%에서 지난해 49.6%로 10년간 1%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50.6%에서 57.7%로 올라간 싱가포르에 비하면 크게 뒤쳐진다.그나마 근로 여성들은 근무시간이 아주 유연한 청소부나 케이터러(연회 등에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사람), 출납원 등 저숙련 직에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시간제로 일하는 여성 숫자가 남성의 두 배인 약 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홍콩은 엄청난 경제손실을 입고 있다. 유엔은 연간 890억달러의 국내총생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홍콩의 헤드헌팅 업체인 맨파워 그룹은 홍콩 고용자의 57%가 적격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인구는 감소하고 급속하게 노령화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오는 2041년에는 전체 인구의 30%에 이르러 지난해(14%)의 두 배 이상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노동 인구는 지난해 58.8%에서 2041년 49.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홍콩이 극심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홍콩 인구조사통계부는 지난해 홍콩이 연간 4%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2018년 1만4000명의 근로자가 부족하고, 성장률이 더 높으면 16만38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홍콩 내부무의 플로렌스 후이 차관은 6일 홍콩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홍콩 전업주부의 절반 이상은 30~59세 사이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홍콩의 비영리 여성재단의 쉬 메이 톰슨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에 “저렴하고 접근이 쉬운 육아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는 게 여성의 진출의 제약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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