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롯데면세점이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한다. 롯데면세점 이원준 대표는 30일 가로수길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면세점에 입점했던 '힐리앤서스' 공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육성방안과 함께 해외 동반 진출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3년간 46개의 국내 브랜드를 면세점에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국산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국산 브랜드 매장 면적을 80% 넓혔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입점한 라빠레트·블랙마틴싯봉·소프트백 등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90%이상 늘었다. 다음달에는 장어 가죽을 활용한 가방으로 알려진 햇츠온과 뽐므델리가 입점된다.또한 롯데면세점은 고객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국내 브랜드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 면세점 관계자는 "팝업 스토어 개설을 통해 판매 추이 분석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제품 구성 등 마케팅 전반에 조언을 제공해 본격적인 입점 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국산 패션브랜드의 해외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괌, 싱가포르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해외 매장에 국산 패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브랜드가 해외 매장을 개설하는 데에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미국 LA 베버리힐즈에 개장하는 중소기업 전용매장 개설을 협력하고 있다. 이원준 대표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데 상생협력 위원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 이라며 "면세점은 다양한 해외 고객들이 찾는 유통 채널인 만큼 국내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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