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사진) 서식이 확인됐다.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멸종위기2급 야생생물이다. 그동안 성남지역에서 은어, 알락해오라기, 금개구리 등 서식이 확인된 적은 있지만, 하늘다람쥐 서식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29일 중원구 상대원동 영장산 사기막골 인공 둥지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하늘다람쥐 1마리를 발견, 공개했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2011년 2월 자연환경조사 때 영장산 일대에서 하늘다람쥐 배설물을 확인하고, 서식실태를 관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공 둥지 24개를 사기막골과 갈현동 지역에 분산 설치했다. 성남시는 인공둥지에서 번식한 흔적이 발견돼 성남시는 주변지역에 하늘다람쥐가 더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행성인 하늘다람쥐는 서식환경이 까다로워 상수리나무와 잣나무가 섞여 있는 곳이나 순수 침엽수림에서만 산다. 특히 잣나무 숲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나무 구멍이나 딱따구리가 파놓은 구멍에 나무껍질, 풀잎, 나뭇가지 등을 모아 보금자리를 만들고 서식하는 것이 일반적 습성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는 하늘다람쥐 자연서식환경 보존을 위해 야생생물보호구역 추가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성남시는 현재 보존 가치가 높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양지동, 은행동, 상대원동 등 3곳 21만259㎡를 야생생물보호 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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