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팀이 공소장 변경의 증거로 제시한 트위터 글 5만5689건과 관련해 " 검찰이 조직적 선거개입이라고 제시한 자료를 보면 누가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오류투성이로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고 비판했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공소장 변경 증거로 제시한 5만여건의 댓글은 증거자료의 핵심인 정확성·신뢰성에서 치명적 오류가 밝혀졌다"면서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짜맞추기 수사를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자료에는 '이명박-푸틴 간 남북 러시아 가스관 협력사업'이라는 단순 기사 댓글 클릭이 안철수 반대로 분류돼 있는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APEC에서 식량안보를 강조했다'는 트윗이 박근혜 지지로 둔갑돼 있다"면서 "심지어 안철수 반대로 분류한 트윗 중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내용도 있고 박근혜 후보를 비판한 트윗조차도 박근혜 지지로 분류돼 있다"고 지적했다.또 "'안철수 반대'로 분류된 트윗 내용에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비판한 내용이 '박근혜 지지'로 분류되기도 했다"며 "이런 명백한 오류가 얼른 분류했는데도 2500∼3000건에 달하고 5만여건 댓글 중 (국정원의) 본래 기능인 대북 심리전의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권력 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새롭게 검찰 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기본 중의 기본인 증거자료의 정확성을 철저히 규명해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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