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캘린더]'한 달도 안남았다' 최고흥행작 '위키드' 11월 개막

'위키드' 연습과정 모습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위키드>오는 11월 한국어 초연을 앞둔 하반기 최고 기대작 뮤지컬 '위키드'가 하루 12시간의 철저한 연습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키드'는 그 규모와 명성만큼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독'한 연습과정으로 유명하다. 이번 한국어 초연은 전세계 '위키드' 공연을 이끈 연출가 리사 리구일로의 지휘 하에 '하루 12시간 연습, 36명의 배우들 100% 연습 참석'을 기본 철칙으로 연습중이다. 초록마녀 역을 맡은 옥주현은 "역대 가장 힘든 연습"이며 "내가 했던 작품 중 가장 큐가 많은 작품이라서 지켜야 할 약속도 너무 많고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많은 대사량과 고난도의 노래, 그리고 둘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 엘파바와 글린다 역의 4명의 배우는 공식 연습 시간 외에도 개인적으로 추가 연습을 하고 있다. 개막까지 한 달 여를 남겨둔 '위키드'는 지난 24일부터 2시 전예매처에서 2차 티켓을 오픈했다. 오픈되는 공연 기간은 연말 시즌을 포함한 12월24일부터 1월26일까지의 공연이며 '위키드' 10주년 기념으로 1월공연 한정 조기예매 최대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지난해 내한공연 당시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2013년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린다. 54번의 무대 체인징, 350벌의 의상, 12.4m의 거대 타임 드래곤 등 단 한 번의 암전도 없는 화려한 매커니즘으로 거대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10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11월22일부터 2014년 1월26일까지 / 샤롯데씨어터 /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 6만~14만원)
<삼총사>올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뮤지컬 '삼총사'에 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민영기, 엄기준 등 2009년 초연 배우들이 다시 뭉쳤다. 여기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그룹 2PM의 준케이(Jun. K)가 합류했으며, 지난 '삼총사'로 호평을 받으며 일본 분카무라 오챠드홀 기립박수 신화를 이뤄 낸 FT아일랜드의 송승현도 무대에 오른다.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과 '샤이니'의 키(Key), '슈퍼주니어'의 성민도 달타냥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소설인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총사들의 우정과 사랑, 정의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17세기 바로 크, 로코코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상상을 초월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등 볼거리가 화려하다.(12월13일부터 2014년 2월2일까지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신성우 유준상 김법래 이건명 김민종 / 4만~13만원)<풍월주>
오는 11월 개막하는 뮤지컬 '풍월주'에 엠넷 '보이스코리아 시즌2'에 출연해 '바다의 정우성'이란 별명을 얻으며 심사위원의 찬사 속에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했던 배두훈이 출연한다. 배두훈이 극중에서 맡은 '사담'은 운루 최고의 풍월인 '열'의 둘도 없는 친구로, 천하를 얻을 수 있는 '열'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역할이다. 배두훈은 "첫 뮤지컬 도전이라서 많이 설레지만, 긴장감을 이겨대고 사담으로서 몰입도 높은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정상윤, 조풍래, 신성민, 김지현, 전혜선 등 뮤지컬계의 실력자들도 이번 작품에 대거 참여한다. 뮤지컬 '풍월주'는 신라시대 남자기생 '열'과 '사담', 그리고 '열'의 마음을 얻고 싶어하는 '진성 여왕' 세 주인공의 엇갈린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1월19일부터 2014년 2월16일까지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정상윤 조풍래 신성민 배두훈 / 5만~6만원)
<아가씨와 건달들>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23일부터 2차 티켓을 오픈했다. 1929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스카이, 사라, 네이슨, 아들레이드의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사랑과 명예, 꿈을 걸고 벌이는 인생 승부를 화려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중에서도 아들레이드와 네이슨의 사랑을 엿볼 수 있는 'Sue Me(제발 그만)'와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 스카이와 사라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이제 막 사랑을 배웠으니)'는 관객들이 뽑은 '아가씨와 건달들'의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으로 꼽힌다. 무대는 2층 높이에 브라스 밴드 세워 오픈 무대로 연출했다. 연주자와 악기가 무대를 채우는 특별한 오브제로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1930~40년대 유행한 재즈를 끌어안은 브라스 밴드의 흥겨운 연주가 마치 쿠바 하바나의 야외 카페에 있는 듯한 낭만을 북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11월1일부터 2014년 1월5일까지 / BBC씨어터 / 김다현 류수영 송원근 김지우 이하늬 / 5만~13만원)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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