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빈 방한 중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를 직접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경제부총리 등 각료와 기업인 등 60여명을 대동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 ·· 대표 등과 양국 경제협력 전망을 논의했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 직전 오영호 코트라 사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폴란드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도 폴란드 투자진출을 기회 삼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 사장은 “유럽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폴란드는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포럼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면담 후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서 직접 참석해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날 삼성전자, 대우, KT, 만도기계, 포스코건설 등 국내기업관계자 약 25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아울러 코트라와 폴란드 투자청은 이날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약·식품·자동차·차부품·정보통신기술(ICT) 및 연구개발(R&D) 분야에서 40여개 폴란드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도 열렸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의 이번 코트라 방문은 한국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폴란드 정부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 무역 규모는 1989년 이후 2012년까지 약 60배 증가했다. 현재 폴란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만도 등 12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약 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크라쿠프시 소각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올해는 KT-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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