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5개월만에 반등

연체율 0.75%..금감원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대비 0.05%p 올랐다. 연체율은 지난해 8월 0.68%에서 올해 3월에는 0.75%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여 6월과 7월에는 각각 0.74%와 0.71%로 낮아졌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기본적으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주택가격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데다 소득여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48%로 지난해 8월 0.51%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8월 1.47%에서 올해 7월에는 0.46%까지 떨어졌으나 올 8월에는 0.48%로 반등했다. 중소기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각각 1.63%와 5.91%로 전월대비 올랐다.다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5%로 전월대비 0.01%p 떨어졌다.한편 8월 말 현재 보사 대출채권 잔액은 12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약관대출(48조1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5조4000억원)이 늘면서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한 80조8000억원을 나타냈다.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부동산PF 대출액이 감소했지만 대기업 대출액이 8000억원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하면서 43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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