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웹 심슨이 슈라이너스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美네바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4위 웹 심슨(미국)의 완승이다.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43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2014시즌 2차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심슨은 5언더파를 보태 24언더파 260타를 완성했고, 이시카와 료(일본)와 제이슨 본(미국) 등 공동 2위 그룹(18언더파 266타)을 무려 6타 차로 제압했다. 우승상금이 108만달러다.심슨이 2012년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을 제패한 메이저 챔프다. 2011년 윈덤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 뒤 '플레이오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고, 이듬해 메이저우승까지 더해 월드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이 2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뒤 깔끔한 마무리까지, 일관성이 돋보였다.평균 86%를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28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동안 보기는 4개에 불과했다. 심슨에게는 PGA투어가 올해부터 아예 시즌을 변경해 이 대회가 2013/2014시즌에 포함된다는 것도 의미 있다. 아직 해가 바뀌지 않았지만 빅스타의 휴식을 틈 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거머쥐었고, 상금랭킹 등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그러나 3타를 더 까먹어 공동 57위(4언더파 28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1, 2라운드에서 69-65타를 작성하며 '톱 10'에 근접했다가 3, 4라운드에서 72-74타로 무너지는,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은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차례나 벌타를 더하며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아 어려움이 더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