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대폰 '삼성 38% vs 애플 34%'…4분기 승자는?

CIRP 조사…아이폰5s, 아이폰5c 판매량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애플이 1위 전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량을 소폭 앞질렀다. 3분기 판매량에서는 '박빙'이었지만 아이폰 신제품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애플이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미국 포천은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를 인용해 올해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애플은 3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전자와 HTC는 각각 8%, 모토로라는 4%, 노키아는 3%, 블랙베리는 2%, 기타 3% 순이었다.조쉬 로위츠 CIRP 공동 창업자는 "소비자들이 9월 말 아이폰5s, 아이폰5c 출시까지 애플제품 구입을 미루면서 3분기 삼성이 애플의 점유율 일부를 빼앗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애플의 점유율이 증가하는 패턴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CIRP는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9월 말 아이폰5가 출시된 다음 분기인 4분기 미국에서 17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34%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줄곧 1위지만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한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출시된 아이폰5s, 아이폰5c의 3분기 판매량을 3700만대로 추산했다. 3분기 아이폰 신제품 판매 기간은 열흘이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9월 신규 가입자가 760만명으로 이 중 51%인 390만명이 아이폰 개통자라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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