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현대·대우아파트, 통합 재건축 무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던 강남구 일원동 현대와 대우아파트가 결국 개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지별 사업속도가 크게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주민들의 요구도 반영됐다.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남구 일원동 689-1 일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양재대로와 인접한 일원동 현대와 대우아파트는 당초 하나의 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여 사업이 추진됐다. 현대가 총 465가구, 대우가 110가구로 대단지 건립을 위해서는 동시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두 곳 모두 직장 내 무주택자들을 위해 조합을 구성한 뒤 아파트를 지은 ‘직장주택조합 사원아파트’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규모가 큰 현대는 1997년 조합 설립 후 정비계획을 마련, 서울시에 심의안까지 올렸지만 대우는 조합원 간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와 강남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뒤 현실적으로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각각의 단지별 정비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강남구 그리고 서울시간 논의 끝에 결정한 사안으로 단지별 재건축을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일원동 현대·대우아파트 위치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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