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배수빈이 돈과 권력 앞에 굴복하며 강렬한 욕망을 내비쳤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안도훈(배수빈 분)이 조한일(이덕화 분)과 한 편이 되는 것은 물론, 그룹 내에서 조민혁(지성 분)과 경쟁관계를 형성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도훈은 K그룹의 온갖 비리 자료들을 모아 조한일 회장에게 가져가 "2년 동안 K그룹이 저지른 일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했다"며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조한일은 "검찰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가져와 협박하느냐"며 "네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받아쳤다.이에 안도훈은 "검찰을 잘 아는 사람이 같은 편이 되는 게 좋다"고 말하며 조한일에게 자신을 써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신세연(이다희 분)은 그를 이용해 조민혁(지성 분)의 자존심을 자극해 질투를 유발시키려고 했다. 안도훈은 신세연에 대한 욕망은 물론 그룹 내 알력싸움에 끼어들 욕심까지 내비쳤다. 정의를 부르짖던 검사 안도훈의 타락은 예정된 수순 같으면서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과연 그의 타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 그런 변화가 조민혁과 강유정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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