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가 처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에너지를 바라보는 인식에 대대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16일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WEC) 특별세션 연설을 통해, 에너지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경제모델·제도 등 3가지 측면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와 사회적 형평성, 환경영향 최소화라는 에너지 '삼중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발전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박 대통령은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사이 장벽을 허물고 '윈-윈'하는 협력을 촉구했다.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대전환'으로 정리되는 이 주장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에너지 헌장 조약'과 같은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박 대통령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성장과 환경이 상충하는 전통적 에너지 경제 모델을 극복하고 에너지 절약과 환경개선 노력이 새 시장을 창출하는 '에너지 경제 모델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석연료의 안정적 공급에 목적을 둔 기존의 에너지 정책과 제도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제도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그간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삼중고 해결을 선도하며 세계 에너지시장에 건설적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조경제를 에너지 분야에 적용해 2017년까지 최대 100만㎾의 전력피크를 절감하고, 3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과 1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은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은 에너지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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