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녹색에너지 대전'서 고효율 냉난방 기술력 경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최대 녹색에너지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고효율 냉난방 기술력을 뽐낸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에너지 종합 전시회다. 고효율 기기와 신재생에너지 등 최첨단 녹색기술을 소개한다.양사는 약 270m²(82평) 규모로 동일한 크기의 전시장을 각각 꾸려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기조화기기 및 솔루션 등 다양한 건물과 공간 구조에 맞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전시했다.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를 이용해 바닥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에코히팅시스템(EHS)과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그린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친환경 생활양식을 제시했다.아울러 에너지효율 1등급 냉장고인 푸드쇼케이스 FS9000, 건조시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기건조 방식을 채택한 세탁기 버블샷3 W9000, 기존 제품보다 연간 소비전력량을 58% 줄인 스마트에어컨 Q9000과 함께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에너지 사용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빌딩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젠시스2.0'을 소개하며 외부 환경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기기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했다. LG전자는 전시장을 에너지 생성·활용·관리 3가지 콘셉트로 구성해 학교·빌딩 등 건물에서의 에너지 흐름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에너지 생성 공간에서는 버려지는 폐열의 80%를 재활용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터보히트펌프와 지열을 활용한 '멀티브이 지오4'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에너지 활용 공간에서는 최대 용량 20마력의 에너지효율 1등급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4'와 국내 유일 국산 가스냉난방기 '가스히트펌프(GHP) 슈퍼'를 선보인다. 고효율 제품으로 시공된 학교와 사무실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산업용 솔루션인 흡수식 대형 공기조화장치(칠러)도 소개한다. 칠러는 열쾌적성이 우수한 냉수를 이용해 공항·쇼핑몰 등 초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스템이다. 에너지 관리 공간에서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에너지 중앙제어시스템을 볼 수 있다. '토탈매니지먼트시스템Ⅱ'와 빌딩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이뤄지는 건물 전체 냉난방 현황 자동 모니터링 및 전력 사용량 최적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태양광·발광다이오드(LED)조명 등 다양한 녹색 에너지 제품도 선보인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 전무는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 규제 및 신재생 에너지 설치 확대 정책 등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LG전자는 고효율의 종합 공조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녹색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