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호, 보령호 등 농업용수로도 못 쓰는 간척지, “ ‘역간척’사업 벌여 갯벌 되살릴 것“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간척지의 갑문을 여는 ‘역간척’사업을 계획했다. 간척지 안쪽 담수호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걱정에서다.안 지사의 역간척 구상은 지난 8일 서해안을 둘러본 뒤 나왔다. 특히 최근 수질이 나빠져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홍성호, 보령호 등을 살핀 안 지사는 천문학적인 수질개선비용과 방조제의 경제적 효과를 따져봤다. 방조제 역할이 거의 유명무실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역간척 사업이 필요한 이유다.역간척 사업은 하구 및 만을 방조제로 막아 만든 담수호와 간척지에 갯벌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역간척 사업 시범대상지 1~2곳을 정해 방조제를 헐거나 기존 방조제를 그대로 두고 해수유통을 시키는 등 여러 방법들을 검토키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금강하구둑의 경우 몇 개의 갑문을 열어 해수를 유통시키자는 게 안 지사의 생각이다.안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견”이라며 “1~2곳을 정해 역간척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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