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인재근 민주 의원에 관련자료 제출
▲ 국방부가 2월4일 공개한 북한 핵실험장 갱도 내부 구조 사진. 이는 2010년 9월8일 북한 조선중앙TV이 방영한 프로그램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 '내가 본 나라' 제4부를 제작, 2009년 5월25일 실시된 2차 핵실험 당시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올해 8월까지 공개되거나 확인된 북한의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의 원자로 2기와 원자력 발전소 3기 등 총 15개이며, 이 중 대부분이 영변에 위치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용 원자로(IRT-2000) 1기와 5MW 원자로 1기, 25∼30MW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영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 시설), 우라늄 농축 시설, 핵연료봉 제조시설, 핵연료 저장 시설,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각 1개소를 비롯해 폐기물 시설 3곳, 임계시설 1기도 모두 소재지가 영변이다. 다만 200MW 원자력 발전소 1기는 평북 태천에, 준임계시설 1기는 평양에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그러나 시설별로 몇 명의 인원이 근무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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