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누리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필수로 들어가는 유심(USIM)칩의 가격을 높여 받아 20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 울산남구을)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3사가 유심 제조업체로부터 약 5000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해 약 8800원~9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개당 4300원 정도의 이익을 보는 셈이고,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4500만명을 넘어섰음을 본다면 1935억원 이상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알뜰폰 사업자들은 유심비를 평균 3700원에 구입해 평균 6500원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개당 2800원의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은 “유심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또 경쟁 입찰을 통해 납품되므로 시장논리상 구입단가는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소비자 판매가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통사들이 통신요금 외에도 유심가격을 높게 책정해 상당한 편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심 판매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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