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가계통신비에서 단말기 할부금이 차지하는 비용에 대해 통계청의 조사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새누리, 대구북구갑)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기준 우편서비스비용을 제외한 가계통신비는 15만2024원이다. 통계청은 이중 통신서비스 비용이 14만6059원(96.1%), 통신장비 비용이 5964원(3.9%)라고 밝혔으나, 권 의원 측은 이동통신3사의 요금고지서를 분석한 결과 통신서비스 비용이 11만978원(73.0%), 통신장비 비용이 4만1046원(27.0%)였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통신장비 비용만 놓고 본다면 통계청 분석보다 자체 분석 결과가 588%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휴대전화 단말기 대금에 이통사의 막대한 보조금이 반영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가계통신비에서 단말기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또 권 의원은 "정부의 조사방식에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계청에서 발표했던 통신장비 항목이 실제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금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높은 스마트폰 가격이 가계통신비 증가의 요인으로 인식되지 못한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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