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국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5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며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에 대한 점검과 후속입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0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7일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0.22%)과 지방(0.14%) 모두 강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시도별로는 충남(0.42%), 인천(0.38%), 경북(0.37%), 대구(0.26%), 서울(0.20%), 경기(0.20%), 강원(0.14%), 울산(0.09%), 부산(0.08%) 등이 상승했다. 제주(-0.03%)는 하락했다. 서울(0.20%)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20%)의 가격 상승 주도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 강남(0.19%)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규모별로는 60㎡ 이하(0.23%), 85㎡ 초과~102㎡ 이하(0.17%), 60㎡ 초과 ~85㎡ 이하(0.17%), 102㎡ 초과~135㎡ 이하(0.08%) 순으로 오르며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5㎡ 초과(-0.01%) 아파트는 2주 연속 하락했다.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6% 오르며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충남(0.80%), 인천(0.38%), 서울(0.37%), 경기(0.32%), 대구(0.25%), 경북(0.24%), 대전(0.14%), 세종(0.14%), 경남(0.12%), 충북(0.10%), 울산(0.1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서울(0.37%)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1.30%), 금천(0.90%), 중(0.88%), 도봉(0.61%), 영등포(0.58%), 중랑구(0.45%)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규모별로는 85㎡ 초과~102㎡ 이하(0.28%), 60㎡ 초과~85㎡ 이하(0.27%), 60㎡ 이하(0.26%), 102㎡ 초과~135㎡ 이하(0.22%), 135㎡ 초과(0.09%)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 등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면서 "전셋값은 재계약 증가로 인한 신·구수요 적체와 월세 전환에 따른 매물부족으로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이주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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