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황정음. 그의 이름 앞에 붙은 두 글자는 사실 어색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현재 황정음은 KBS2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사랑은 언제나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 강유정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황정음은 앞선 방송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어쩌지 못하는 마음과 그리고 죄인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한 아이의 어머니의 심경까지 복합적으로 연기해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비밀'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의 중심에 선 여자 황정음.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비밀' 시청률이 10%를 넘었다. 소감은?A. 드라마가 잘 될 거라는 좋은 느낌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올지 몰랐다. '비밀'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Q. 첫 방송 전에 '대박꿈'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 현재 반응에 만족하나?A. 꿈이 잘 맞는 편인데 촬영 전에 진짜 대박꿈을 꿨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이 생겼다. 그리고 다들 고생하시는 만큼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Q. 지성에게 목 조르기 당할 때 기분은 어땠나?A. 물론 목을 조를 때는 숨이 막히고 힘들었지만, 지성이 배려해주고 신경 써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좋은 장면이 탄생한 것 같아 흐뭇하다.
Q. 모성애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어떻게 연기했나? 참고한 작품이 있나?A.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를 낳는 부분은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산이가 정말 예뻐서 본능적으로 연기가 잘 된 것 같다.
Q. '눈물의 여왕', '갓유정' 등의 애칭이 붙고 있다A.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혹평이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눈물 연기는 항상 힘이 드는데, 비결이 있다면 항상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는 것이다.
Q. 시청자 중에는 유정의 선택이 남자 때문에 부모 가슴에 못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다. 본인이 유정이었다면?A. 현실의 황정음은 유정이처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유정이가 돼서 그런지 감정적으로 이해는 간다.
Q. 요즘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감정연기가 많아서 힘들지 않은가?A. 격정 멜로라는 부분 때문에 감정 소모가 많아서 쉽진 않지만 즐겁게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황정음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모두 대박을 친다고 해서 작품을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밀'은 황정음에게 어떤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은가?A. '비밀'은 연기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내 연기 인생에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Q. 유정을 응원하는 '비밀'의 시청자들에게 한마디A. '비밀' 마지막까지 응원 부탁드리고, 유정이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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