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후반기부터 미디어텍에서 쿼드·옥타코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급 받을 전망이다.미디어텍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다. 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 등은 중국 투자그룹 CLSA 아시아퍼시픽 마켓츠의 보고서를 인용, 미디어텍이 2014년 후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협력업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텍 모바일AP는 성능이 낮은 대신 가격이 저렴해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저가 스마트폰에 적용해 왔다. 외신들은 삼성이 미디어텍 모바일AP를 사용함으로서 아시아, 남미 등 중저가 모바일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가격대의 하이엔드 모델보다는 중저가 모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미디어텍은 지난 2010년 싱글코어 AP 개발에 성공하면서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2분기 듀얼코어 AP를 개발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쿼드코어 AP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최근 중국에 1000여명의 지원인력을 배치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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