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호]담양군 대덕면 입석리 진철호씨 ‘8년 기다린 수확의 기쁨’전남 담양의 한 농가에서 호두 수확이 한창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물론 대나무골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도 갓 따낸 호두를 구매하고 있다. 호두는 사람의 뇌를 닮아 예로부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8년 전 귀농한 담양군 대덕면 입석리 진철호씨의 호두농장. 9월부터 익기 시작한 호두 수확의 마무리 작업으로 눈코뜰새가 없다.
갓 수확한 호두는 수분이 남아 있어 고소한 맛이 덜하다. 따라서 겉껍질을 벗겨내고 약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딱딱한 껍질과 속살을 쉽게 떨어지도록 한 뒤 시간을 두고 먹어야 더욱 고소하다.견과류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호두를 식용으로 사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모양 좋은 호두 두 알을 손바닥 지압용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미국 폭스뉴스가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베리류, 호두, 요거트, 토마토, 시금치, 당근 등 6가지를 선정하면서 호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뇌를 닮은 호두의 효능은 뇌신경세포의 60%를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심장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또 노화 방지, 체력 증진, 피부 미용 개선, 신장기능 및 조혈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알려져 하루 2~3개의 호두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진철호 대표는 “호두는 8년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기에 재배에 뛰어드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오랜 기다림 뒤에 찾아오는 수확의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진 대표는 한 상자(1㎏)에 3만원의 가격으로 방문객에게 팔고 있으며 고서농협 로컬푸드 판매장에도 납품하고 있다. 문의 전화 010-3604-6712.김남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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