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경주를 꿈꾸던 순천시의 구상이 현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가을꽃으로 새롭게 단장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체험학습을 위한 학생들의 대규모 나들이가 잇따르면서 정원박람회장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정원박람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생명력’과 ‘푸름’을 간직한 정원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생태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인형극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과 유치원생 1000여명이 어우러지면서 공연장이 초만원을 이뤘다.이날 습지센터 공연장에서 인형극을 함께 본 유치원생과 학부모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전북 임실 대리초등학교 학생 110여명과 남원 성원고 학생 160여명, 목포 중앙고등학교 학생 350여명 등도 이날 체험학습을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체험의 공간인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앞 물새놀이터에서 홍학들의 군무를, 생태 체험관과 야생동물원에서 살아있는 짱둥어, 수달, 관상용 닭, 거북이 등을 관찰했다. 정원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많은 학생들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이들에게 지금 순천은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곳,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불리고 있다.
이제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0만 자족도시의 목표와 청소년들의 체험 교육장으로 조경, 화훼 등 신성장 동력의 메카가 될 또 다른 꿈을 키우고 있다.그동안 경북 경주가 학생들의 수학여행 단골 코스였다면, 앞으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제2의 경주'를 꿈꾸던 순천시의 구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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