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액, 396억 100만달러 지난해 비해 20% 증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39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을 보면, 삼성전자는 애플ㆍ구글 등에 이어 전 세계 주요 브랜드 가운데 8번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한계단 올라 인텔을 제쳤다.스마트폰 전 세계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데다 경쟁사인 애플에 비해 제품개발 및 마케팅에 4배 이상 과감히 투자하는 등 글로벌 모바일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한 게 주 요인으로 꼽힌다고 인터브랜드는 설명했다.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90억4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오르며 10계단 상승한 4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처음 100위 안에 진입한데 이어 최근 5년간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며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역시 브랜드 가치가 15% 상승한 47억800만달러를 기록해 83위에 올랐다.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조사에서는 그간 1위를 뺏기지 않았던 코카콜라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줘 눈길을 끌었다. 2000년 66억달러 수준이던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983억달러1600만달러로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이 932억91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2% 정도 오르는 데 그쳐 3위로 뒤쳐졌다. 이밖에 IBMㆍ마이크로소프트ㆍGEㆍ맥도날드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43% 이상 올라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브랜드 중요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국내 대표 브랜드의 가치와 순위가 오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또 다른 국내 브랜드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랭킹에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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