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집권당 총선 승리…중도 대연정 과반수 득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집권당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발표된 ARGE 리서치의 출구조사로는 연정을 주도하는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Oe)이 전체 투표의 26.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정 파트너인 중도 우파 인민당(OeVP)이 23.6%를 득표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은 총 183석인 연방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해 연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에서 반(反)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유로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극우 정당인 자유민주당(FPOe)이 23.6%를 차지, 지난 2008년 총선 득표율인 17.5%에 비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정의 부패 추문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녹색당은 12.0%로 예상됐다. 유로화 반대를 기치로 내건 자동차 부품 기업인 억만장자인 프랑크 스트로나흐(81)가 이끄는 '팀 스트로나흐'는 원내 입성 최소 기준인 4%를 넘어 5.8%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지지율이 12%에 비하면 저조한 성과로 평가된다. 자유주의 성향의 신생 정당인 '새로운 오스트리아(Neos)'가 4.6% 득표율로 원내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반(反) 유로 극우 정당에서 자유주의로 노선을 변경한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한 동맹(BZOe)'은 3.4%로 원내 진출에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의 승리를 이끈 베이너 파이만 총리는 연임이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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