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전체 공동주택의 70%를 차지하는 15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6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최근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 구성, 협의체 운영, 리모델링 지원센터 개소ㆍ운영 등 '리모델링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시는 먼저 학계·연구계 등 민간전문가 15명으로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단'을 최근 구성했다. 성남시는 이날 시청 3층 모란관에서 자문단 위촉식을 하고 야탑동 매화마을1단지 현장자문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또 민간전문가 등 총 52명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협의체'도 구성, 다음 달 첫 전체 회의를 갖는다. 협의체는 실질적 사업주체인 주민의 의견을 모아 성남시에 건의하고 성남시가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성남시는 자문단과 협의체 운영을 통해 ▲리모델링 제도개선, 공공관리 제도 도입,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적 지원 방안 ▲기금 설치 등 재정적 지원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를 연내 확정 지을 계획이다. 성남시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센터'도 11월 초 개소한다. 지원센터는 ▲리모델링 제도개선 ▲지원정책 연구개발, 조합설립 ▲설계자ㆍ시공자 선정 ▲권리변동계획 수립 등 리모델링 지원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센터장은 성남시 주택과장이 맡고,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전문가 2명을 지방전임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해 직영체제로 운영한다. 지원센터 운영 등 성남시 리모델링의 종합적인 지원 방침은 침체된 주택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정근 성남시 도시주택국장은 "리모델링은 노후 공동주택 단지 급증 현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재생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과 함께 국가 차원의 후속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남에는 분당을 포함해 시내 전체 공동주택 14만5477가구(275개 단지) 중 71%인 10만3912가구(164개 단지)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주택들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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