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혼조', 외국인vs기관..2000선 공방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보합권에 머물며 2000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이 19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벌이고 있으나 투신, 보험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팔자'세가 지수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HSBC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2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0.1과 사전 전망치 50.9를 모두 웃돈 수치다.23일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07%) 오른 2007.0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추석 연휴동안 유럽증시는 19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가 결정되면서 주요국 지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20일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18일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발표 이후 3대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다우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20일에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재부각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현재 외국인은 210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247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188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261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주요 업종들 중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창고, 통신업, 의약품 등이 하락세고 기계와 은행, 금융업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80% 하락 중이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상승 중이며 현대중공업과 KB금융은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3종목이 강세를, 377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8종목은 보합. 6종목이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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