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연2회이상 '언어순화교육'한다

"공부도 못하는 게…" "넌 잘하는 게 도대체 뭐니" (능력공격) "네 성격은 구제불능이야!" "왜 맨날 그 모양이니" (성격공격) "OO집안 자식이니 그렇지" "네 부모님이 그렇게 시켰니" (배경공격)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 (외형 공격)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언어폭력들이다. 도교육청은 최근들어 이와 같은 언어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보고 '언어폭력 예방 추진계획'을 마련해 언어순화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계획에 따라 앞으로 도내 모든 학교는 학급당 연 2회 이상 '올바른 언어순화 교육'을 해야 한다. 교육은 국어 등 교과수업시간에 정식으로 반영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는 등 학교 자율에 따라 이뤄진다.  교육자료는 교육부가 지난해 제작해 보급한 언어순화 자료집 등을 활용하게 된다. 특히 교육은 '욕설 안하기', '차별ㆍ편견ㆍ비난언어 안하기'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중순께 '욕설없는 주간'을 운영하면서 예방교육, 토론ㆍ토의ㆍ학예활동을 전개한다. 또 자체제작한 '좋은 말, 싫은 말' 홍보자료로 학생ㆍ학부모ㆍ교원을 대상으로 교육활동도 벌인다. 아울러 언어습관 자가진단표와 맞춤형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교에 제공, 우수사례를 발굴해 다른 학교로 전파한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온라인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2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8.2%, 올해 1차 조사에서 75.1%(중복응답) 등 많은 학생이 언어폭력을 겪었다고 답한 결과를 토대로 이번 계획을 세웠다. 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 강인식 장학사는 "SNS나 스마트폰 단체 채팅 등 사이버 언어폭력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언어폭력도 학교폭력의 하나인 만큼 사전교육을 통해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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