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디 카니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을 경질했다.선더랜드는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 카니오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케빈 볼 코치가 그를 대신해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출신인 디 카니오 감독은 현역 시절 나폴리, 유벤투스, 라치오, 웨스트햄, 찰튼 어슬레틱 등을 거치며 532경기 127골을 기록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2011년 당시 4부리그에 있던 스윈든 타운을 이끌고 취임 첫 해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3년 4월 1일 마틴 오닐 감독의 후임으로 선더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특유 열정적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14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야심한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올 시즌 개막 5경기 1무4패란 최악의 성적 속에 팀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21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에서도 0대 3 대패를 당했고, 결국 구단도 그를 경질하게 됐다. 한편 디 카니오 감독이 물러남에 따라 기성용과 지동원의 입지에도 적잖은 변화가 올 전망이다. 분데스리가 이적을 원했던 지동원은 디 카니오 감독의 만류에 팀에 남았고, 기성용 역시 그의 신뢰 속에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더랜드로 임대 이적했던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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