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년 만에 NL 서부지구 우승…PS 선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A. J 엘리스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7대 6으로 이겼다. 시즌 88승(65패)째를 거두며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10.5경기로 벌렸다. 잔여 9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 올 시즌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은 95승 67패를 거둔 2009년 뒤 4년 만이다. 통산으로는 1969년 디비전시리즈 체제가 갖춰진 뒤 12번째.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55년 밀워키 브레이브스를 13.5경기차로 제친 뒤 가장 큰 경기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시즌 초만 해도 승승장구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에 발목을 잡혀 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반등은 6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이뤄졌다. 구단 신기록인 원정 15연승 등을 세우며 8월 24일까지 82.1%(46승 10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주축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 여느 해보다 안정된 투타를 유지해 가능한 결과였다. 이날은 헨리 라미네스와 엘리스가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6회부터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3대 6으로 뒤진 6회 다저스는 스캇 반 슬라이크의 적시 2루타와 마이클 영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승부는 7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미네스가 채즈 로로부터 좌중간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대형아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엘리스가 조시 콜멘터의 초구를 공략, 왼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포로 연결했다. 둘은 이날 각각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과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다저스는 8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얀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어렵게 뒤집은 승리를 지켰다. 7회 1사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한 J. P 하웰은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포함한 애리조나 투수진은 다저스에 안타 11개와 볼넷 5개를 허용,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