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추석맞이 이웃사랑 ‘밀물’

"집수리·생필품 전달 등 정성도 다양… 투게더광산에 성금 답지"[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곳곳에서 추석을 앞두고 나눔 물결이 일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해마다 계속되어온 따뜻한 나눔과 봉사활동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것.지난 13일 광산구 명화동 정소자(64·가명) 씨의 16평(55.2㎡) 작은 집은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거동이 불편해 제때 수리하지 못한 집을 고치러 온 고마운 사람들이다. 구청으로부터 정씨의 사연을 전해들은 한국가스공사전남지역본부 빛나누미봉사단(단장 이경훈)이 찾아 온 것.빛나누미봉사단은 낡은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교체하고, 집 구석구석을 손 봤다. 또 투게더광산 평동위원회와 인근 주민들은 후원품을 전달하고 집 안팎을 청소했다.광산구 민·관 복지연대망인 ‘투게더광산’ 각 동 위원회의 활약도 눈에 띈다.투게더광산 운남동위원회(위원장 김병우)는 지난 12일 쌀과 라면, 화장지 등으로 생필품 세트를 직접 만들어 12세대에 전달했다. 법적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가지원에서 탈락한 25세대에 매월 10만 원씩 5개월 동안 지원하는 사업도 2년째 이어오고 있다.이에 앞서 투게더광산 평동위원회(위원장 전동선)는 지난 11일 쌀 25포(20kg 들이)를 홀몸어르신과 조손세대에 전달했다. 평동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도 쌀과 제수용품을 장만해 이웃과 나눈 것. 또 같은 날 이영만 광산구새마을협의회장은 굴비 25세트(1백만 원 상당)를 평동주민센터에 전했다.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회(위원장 김금주)는 지난 10일 샴푸와 비누 등 생필품 선물세트를 주민 120여 명에게 전달했다. 생필품은 투게더광산 우산동위원들이 십시일반 갹출한 성금으로 마련했다.로타리클럽도 이웃사랑에 함께 했다. 나눔로타리클럽(회장 이용선)은 지난 11일 투게더광산 첨단2동위원회(위원장 박동은)에 김을 전달한 것. 김은 어려운 이웃 30세대와 고루 나눴다.추석을 사흘 앞둔 16일 현재 투게더광산에 답지한 이웃의 정성은 9천553만 원이다.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나눔꽃’이 활짝 피었다”며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광산 공동체’가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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