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어린이 맞춤형 통신서비스 나온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이통3사가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전용모드를 출시한다. 또 이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요금제 혜택도 강화한다.미래부는 이통3사와 협의해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용모드는 SKT 9월, KT·LGU+는 12월쯤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요금제는 10~11월 중에 적용된다.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는 '어르신 맞춤형'과 '어린이 맞춤형'으로 구분된다.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 전용모드

어린이 맞춤형 서비스 전용모드

어르신 맞춤형은 홈 화면에 필수 기능만을 모아 조작을 쉽고 간단하게 제작했다. 위급상황이나 장시간 미사용시 보호자에게 자동연락을 보내는 긴급신고 기능 등이 포함된다.기존 어르신 전용요금제에 긴급신고·위치확인서비스를 추가하고, 무선데이터 제공량 확대(50~100MB) 등의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족 등 지정회선(1~3회선)과의 통화요금 할인(10~30%)도 가능해진다.어린이 맞춤형은 어린이의 위치확인,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앱 관리 기능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어린이 위치조회·유해물차단 부가서비스를 어린이 요금제에서 무료(SKT·KT)로 제공한다. LGU+는 기존 2000원에서 500원으로 대폭 할인된 금액을 적용한다.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6%를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화면터치와 앱 설치 등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어린이들은 스마트폰에 쉽게 몰입하면서 장시간 사용과 유해 콘텐츠 등으로 인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막을 수 있는 위치조회, 유해물차단 기능은 유료 제공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었다.미래부는 앞으로도 이통사와 협의해 관련 기능 개선과 요금제 혜택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피쳐폰을 선호하는 노년층을 위해 긴급호출 기능 등이 내장된 어르신전용 피쳐폰의 출시도 올해 안에 추진한다.이동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련된 서비스를 기본 서비스화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대별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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