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3일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 결의에 대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요소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주가안정을 위해 보통주 140만주(지분율 3.0%), 우선주 9만주(2.8%)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597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47.3%에 해당한다. 한승희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규모는 수량 측면에서 작년과 동일하며 지난해 발표된 3개년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취득은 2위권 손보사들이 자본적정성 우려로 후순위채 발행, 증자, 자사주 매각 등 자본 확충을 검토하는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지만 자본적정성 우려가 없고 자동차와 일반보험에서 발생하는 안정적 이익 흐름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긴 하지만 2위권 손보사인 동부, LIG, 메리츠화재 등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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