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매일유업에 대해 올해 4·4분기부터는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의 상반기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기저효과와 수익성이 큰 분유의 매출액 증가로 38.0% 고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시유 등의 경쟁심화로 매출 할인이 확대돼 컨센서스(추정치)는 하회했다. 매출액 비중이 10~15% 가량 되는 분유가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초 제품 리뉴얼로 평균판매단가가 7~8% 인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 현재 점유율은 33%로 1분기 31%대비 2%포인트 개선된 상태다. 그는 "마케팅비 효율화 노력으로 판관비 부담 역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이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은 원유가격 상승을 전가하기 위해 매출액의 40~50%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에 대해 평균 8% 가량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가격 인상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3분기는 가격 인상 지연과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4분기에는 제품가격 인상 및 분유 점유율 상승으로 대폭 개선이 전망된다는 평가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은 가이던스 400억원에는 못 미치나 국내외 분유 판매 호조와 커피, 치즈 등의 고수익 제품의 판매액 증가로 300억원 중후반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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