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 투데이 이보라 기자]할리우드 SF 영화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이 국내 영화 시장 틈새시장 공략에 실패하며 흥행 열기 또한 주춤되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시움'은 지난 10일 하루 전국 354개 상영관에서 1만 998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엘리시움'은 현재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할리우드 거대자본과 원톱 주연으로 내세운 맷 데이먼의 저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엘리시움'보다 1일주일 먼저 개봉한 할리우드 범죄액션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아, 이하 '나우 유 씨 미)의 경우, 이미 개봉 3주차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주목 받은 바 있다.특히 '나우 유 씨 미'는 국내 영화들의 흥행 열기가 고조된 상태에서 개봉했음에도 불구, 독특한 소재와 멀티 캐스팅 효과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엘리시움'은 그러나 국내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흥행 돌풍이 고조된 상황에서 개봉,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또 최근에는 설경구, 문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코믹액션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에 밀려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엘리시움'은 비슷한 시기 개봉한 '나우 유 씨 미'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며 고전 중이다.이보라 기자 lee113@stoo.co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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