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민주주의… ‘주택民心’ 사로잡다

[2013아시아건설종합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6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지으면서 기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했다. 자연순환기능을 가진 토지 비율을 뜻하는 생태면적율만 50%로 자연지반녹지율도 24%, 조경면적비율 역시 44%에 달한다. 주변 자연환경과 단지가 하나 되는,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 아파트를 만들었다는 얘기다.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에 들어선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금호건설의 대표 사업장이다. 주변 퇴뫼산과 왕숙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단지 안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양성용 주택기술담당 상무는 "사업지는 향후 아파트 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배산임수 지역을 선택했다"며 "입주민에게 숲 속을 걷는 듯 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의 남양주 퇴계원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 전경

◇밑바닥부터 '고객 생각'= 이 같은 금호건설의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적용된다.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를 선발해 주거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조사하고 당사 개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는 소비자 패널 집단인 '어울림스타일리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객의 눈으로 브랜드를 평가하고 고객의 구미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취지로 발족돼 업계에서는 고객만족 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고객만족에 집중하겠다는 금호건설의 장기비전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금호건설은 한 해에만 총 20점의 디자인 출품작에 '굿디자인(GD:Good Design)마크'를 인증받는 기록을 세웠다. 주택의 안방 벽지와 현관문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접목했다.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독특한 취향을 반영, 80가구 정도의 아파트에 무려 23개 타입을 선보이기도 했다.고객만족을 위한 금호건설의 차별화 방침은 새로운 소통 창구에서도 동력을 얻는다. '파블로'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블로는 '파워블로거'의 약자로 인터넷 활용 능력이 뛰어난 대학생을 모집해 금호건설과 관련된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콘테스트다. 2009년 6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9기까지 파블로 참여 대학생 수는 150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업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한 뒤 이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최첨단 주거 시스템 눈길=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금호건설의 최첨단 주거 시스템이 집약된 사업장이다. 입주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을 위해 ▲Digital, Security ▲Well-Being ▲Economy 등의 3대 요소를 곳곳에 적용시켰다.우선 디지털 시스템으로는 인터넷 및 휴대전화로 거실 조명과 가스 밸브, 난방, 실내 환기를 제어할 수 있는 10인치 터치스크린 통합월패드가 꼽힌다. 주방에서도 TV시청과 공동ㆍ가구 현관문을 열 수 있는 10인치 주방 액정TV가 갖춰진다.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놀이터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는 물론 공동현관 출입 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무인경비 시스템, 검침원 방문 없이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원격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또 차량출입 통제 시스템이 도입돼 불필요한 외부차량의 출입을 차단할 수 있다.필터링한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기 위한 급배기 환기시스템은 입주민들의 높아진 생활수준을 감안한 웰빙 장치다. 미네랄이 함유된 청정수를 마실 수 있도록 중앙정수 처리시설과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급수환경 조성을 위해 개별정수 시스템도 갖췄다. 여기에 참숯초배지, 친환경 페인트 등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돼 웰빙 라이프를 돕는다.이밖에 대기 전력 차단장치와 월패드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시스템과 공용부 전기 일부를 대체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도 도입됐다.◇남양주의 주거수준 높여= '新별내 퇴계원 어울림'은 지역 내 최초로 단지에 피트니스센터, 어린이공원, 실내골프연습장, 유아놀이방, 독서실ㆍ문고, 탁구장, 주민회의실, 경로당 등의 종합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 곳이다. 수도권 내 최대 친환경단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일대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단지는 지하3층, 지상16~18층 9개동 총 578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기준 ▲84㎡ 440가구 ▲101㎡ 102가구 ▲125~128㎡ 36가구다. 대지면적이 3만4240㎡로 연면적 역시 10만2552㎡에 달한다. 인근 비슷한 규모의 단지와 비교하면 주거 외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자연지형을 이용한 데크형 설계로 지상주차장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공원화한 자연 친화형 단지로 조성됐다. 전 가구 남향 배치, 판상형과 타워형의 적절한 조화로 동별 경사 차이를 이용한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평면은 최대 5베이ㆍ3면 개방형에 맞췄다.'그린 프리미엄'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단지 내 조경 면적을 단순히 늘리던 수준에서 벗어나 단지 자체를 녹색 상품화시켰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 별내신도시, 진건지구, 구리 갈매지구 등 신도시가 인접해 신도시의 인프라와 친환경 수변도시로 탈바꿈되는 퇴계원 뉴타운 등의 개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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