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 퀄컴도 스마트워치 '토크' 공개…갤럭시 기어에 맞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 같은 날 퀄컴도 ‘토크(Toq)’란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깜짝 공개했다. 소니와 삼성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시넷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본사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모바일콘퍼런스 '업링크(Uplinq) 2013'에서 스마트워치 토크를 공개했다. 전력효율이 높고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이 높아 컬러 전자책 리더기에 주로 쓰이는 미라솔 디스플레이 1.5인치를 탑재했고, 200㎒ 코어텍스 M3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올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갤럭시 기어와 비슷한 300달러 수준이 유력하다.토크는 안드로이드 4.0.3 이상 버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보조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문자메시지나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전화 통화도 가능하며, 날씨와 음악 재생 등도 할 수 있다. 퀄컴은 애플 iOS 기기와도 연동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퀄컴은 1999년 일본 교세라에 휴대폰 사업부문을 매각한 이래 하드웨어에서는 손을 떼다시피 했으며 지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같은 모바일 AP 제조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퀄컴이 다시 하드웨어를 내놓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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