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삼성그룹 사장단들이 추석을 앞두고 농어촌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나섰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수인 사장을 비롯한 삼성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은 4일 서울 서초사옥 앞 딜라이트 광장의 '추석맞이 착한 직거래 장터'에 참가했다.권 부회장은 자매 마을인 경기 화성 송산면 판매대를 찾아 지역 특산품인 포도 30상자를 전통시장 전용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다. 담당 일일 점장으로 나선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알이 굵고 좋으니 드셔보라"며 권 부회장에게 구입을 권했다. 경기 이천 모가면의 쌀 판매를 맡은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쌀이)금방 팔릴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추석을 앞두고 사장들의 덕담도 이어졌다. 최 사장은 "가족들이 서로 화목하게 만나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내놨다. 김 사장은 이날 장터에서 복숭아 10상자를 구입했다.자매결연에 나온 마을 주민과 직원들은 직거래 장터를 통해 좋은 물건을 사고 팔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 직원은 "5년 전 신입사원 때 봉사활동 했던 마을 분들이라 농산물도 믿을 수 있고, 추억도 생각나 좋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 공근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경만 씨는 "마을은 기업에 좋은 물건을 내놓을 수 있어 좋고 기업은 믿고 물건을 살 수 있어 양쪽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2011년부터 농어촌과 상생하는 1사1촌 활동으로 시작한 직거래 장터가 3회를 맞았다"며 "지속적으로 알차고 풍성한 직거래 장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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