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충무로냐, 할리우드냐. 박스오피스 정상을 두고 한국과 미국의 영화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우 유 씨 미'는 지난달 31일 하루 전국 578개의 상영관에 27만 5876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지난 22일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던 '나우 유 씨 미'는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193만 8955명을 기록하며 '2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1일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숨바꼭질'의 선전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하루 전국 540개의 상영관에서 24만 7151명의 관객을 동원, '나우 유 씨 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4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수는 489만 9078명이다.특히 '숨바꼭질'은 개봉 이후 64시간 째 100만, 5일 째 200만, 10일 째 300만, 그리고 12일 째 관객 400만을 돌파하며 '살인의 추억' '추격자'에 이은 역대 스릴러 TOP 3에 등극했다. '거침이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숨바꼭질'의 관객 몰이 추이를 지켜봤을 때 '500만 돌파' 역시 순조롭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흥행세는 스릴러 장르에서 오랜만에 큰 흥행을 이끈 작품이자, 여름 극장가 대작의 홍수 속에서 이뤄낸 결과 더욱 의미가 깊다.반면 할리우드 기대작이었던 '엘리시움'은 지난달 31일 하루 24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과 미국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영화계. 알찬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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