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미켈슨, 8언더파 '버디쇼 봤어?'

1라운드서 이글까지 보태 선두 질주, 우즈는 공동 34위

필 미켈슨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첫날 11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노턴(美 매사추세츠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디오픈 챔프' 필 미켈슨(미국)이 기선을 제압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다.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무려 8언더파, 당당하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가 공동선두다. 10번홀(파)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 중 7개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 들어 2번홀(파5)에서는 특히 두 번째 샷을 홀 70cm 지점에 붙여 이글을 뽑아내는 등 신들린 샷 감각을 자랑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4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미켈슨은 "지난주부터 샷 감각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선두권에는 케빈 스태들러(미국)가 1타 차 3위(7언더파 64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헌터 메이헌, 로버트 카스트로(이상 미국)가 공동 4위(6언더파 65타)에 포진했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서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우즈는 3언더파를 쳐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허리는 괜찮지만 만족스러운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1차전 챔프' 애덤 스콧(호주)은 2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로 100명 가운데 공동 87위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은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공동 23위(4언더파 67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공동 95위(3오버파 74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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