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리모델링, 달라진 풍경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회 본회의장 리모델링 이후 국회의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대리투표 문제는 사라지고, 의원들은 시각자료를 대형 전광판에 띄워놓고 대정부질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국회 사무처는 28일 국회 본회의장 리모델링 공사을 통해 의원 자리에 설치된 의원 전용 컴퓨터에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는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의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이 대리투표를 하는 일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미디어법 처리 당시 일부 의원들의 자리에 없던 다른 의원들 자리에 가서 대리투표하는 행위가 영상에 포착되어 문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리모델링을 통해 본회의장 전광판이 기존 전광판에 비해 선명한 LED 전광판으로 교체됐다. 국회사무처는 LED로 바뀜에 따라 화면은 훨씬 선명해지고, 전력사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화면이 선명해짐에 따라 생생한 사진이나 통계자료 등을 전광판에 띄워 전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정부 질의 등에서 의원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보다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9일 한글날을 맞아 의장석의 명패도 한글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의장석은 한자로 표기된 '議長' 명패가 있지만, 한글날 이후에는 '의장'으로 바뀐다한편, 이번 국회 본회의장 리모델링에서는 책상과 의자 등은 교체되지 않았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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