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9월, 2차 11월 두차례 모집으로...입학사정관으로 4만7000명 선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욱 커졌다. 지원 횟수 6회 제한, 수시 합격자(추가 합격자 포함) 정시지원 금지 등의 핵심사항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선발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나 올해 원서 접수(9월4일~13일)는 전년도보다 보름 정도 일정이 늦춰졌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서류 준비에 좀 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국 194개 대학들이 올해 수시로 뽑는 인원은 지난해 보다 8385명 증가한 25만1608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 38만여명 중 66.4%가 수시로 선발되는 것으로, 수시 비중은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4.4%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중 126개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4만7273명을 선발한다.올해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각 대학들이 수시 전형 유형을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논술 중심 ▲실기·적성(특기)·면접 중심 등으로 구분해 부제를 표기해야 한다. 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는 대학마다 제각각인 지원서 양식을 통일한 대입공통지원서 양식을 개발해 대학들이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7일)을 전후로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대교협은 앞서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원서접수 기간을 두 번의 시기로 나눴다"고 밝혔다. 1차 접수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2차는 11월11일부터 15일까지다. 전문가들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수준별 수능(A·B형)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시 전형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또 원서접수 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대학이 정부 재정지원 사업 제한 및 등록금 신청 제한 대학인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수시1차 모집 전형에 지원할 때는 본인의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2차 모집 전형에서는 11월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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