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신흥국發 쓰나미?..주요 주식형펀드 모조리 '-'

국내주식형 -3.92%, 해외주식형 -3.07% 기록..국내 주요 주식형 중 플러스 수익률 기록한 펀드 '전무'[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미국의 출구전략이 연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한 주간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다. 국내 증시도 선진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6거래일만에 진정을 되찾았지만 상승반전에는 실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한 주간 2.60% 하락한 1870.16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인도·브라질·신흥아시아 지역의 펀드는 6~10%대의 손실을 면치 못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가운데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전무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3.92%를 기록했다. 지난 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주식배당 -3.44%, 액티브주식테마 -3.57%, 액티브주식일반 -3.65%로 유형평균을 상회했다. 인덱스주식기타는 -5.63%로 부진한 성과를 거뒀고 액티브주식중소형은 -4.61%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클래스 펀드 중에서는 ‘한화ARIRANG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28%로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화ARIRANG조선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2.13%,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과 ‘삼성우량주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A)’ 은 각각 -2.26%, -2.28%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3.07%의 수익률을 나타내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인도 지역이 -11.2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7.19%), 신흥아시아(-6.90%), 중남미(-6.46%) 등도 유형평균을 밑돌았다. 러시아 지역은 1.04%로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EMEA(-1.46%), 중국본토(-1.62%), 유럽(-1.9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 중에서는 금펀드와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했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은 5.24%를 나타냈으며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도 4.04% 상승했다.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06%, -1.1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일반채권(초단기) 0.03%, 하이일드채권은 0.01%를 나타냈다. 회사채권과 국공채권은 각각 -0.01% , -0.10% 떨어졌고 일반채권도 -0.05%에 그쳤다. 해외채권형펀드에서도 신흥국의 부진은 이어졌다. 신흥국채권은 -2.55%로 저조한 성과를 거뒀고 아시아퍼시픽채권도 1.83% 하락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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