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인명구조, 부상병후송, 폭발물 제거 등에 활용될 구난 무인로봇이 개발된다.방위사업청은 22일 180억원을 투입해 '기중력 120kgf급 구난로봇'을 오는 2019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중력 120kgf급은 120kg의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봇을 의미하며 이를 전력화할 경우 무인로봇 기술력이 세계 5위권에 접어들 것으로 설명했다. 구난 무인로봇개발에 참여한 기업은 6곳이다. 원격통제장치는 한화가 담당하고 중소기업인 레인보우, 유진로봇, FM전자, 로보스타, 유진엠에스가 참여한다.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국방과학연구소가 함께 한다. 군당국은 무인로봇이 개발되면 전쟁터에 투입시켜 인명구조, 부상병후송, 폭발물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무인로봇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시켜 환자후송과 응급처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한국군의 무인로봇기술을 세계 10위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이 운용중인 국방 무인로봇에 투입된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80% 초반 수준이다. 이를 2017년까지 미국 등 선진국 대비 84%까지 확보해 세계 7위권 수준으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육군이 사용할 무인전투차량과 지뢰탐지 로봇 기술개발에, 해군이 사용할 해상작전용 무인잠수정을 조기 전력화하기로 했다. 차기 군단 정찰용 무인항공기(UAV)와 중고도 정찰용 UAV의 체계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군은 한반도 일대를 정찰하고 통신작전을 지원할 '성층권 장기체공 무인비행체'의 설계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의 궤도형 무인로봇에 무인자율기술을 결합한다면 야지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해 투자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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